(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가슴이 타는 듯한 통증이 있거나 속쓰림이 있다면 '위식도 역류질환'(GERD)을 앓는 것은 아닌지 의심할 수 있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과 생활 양식 변화 등으로 국내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고령화로 인한 만성질환 치료제의 장기 복용이 늘어나면서 약제에 의한 위장관 부작용을 경험하는 환자 역시 증가하고 있다.

2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8년 440만 명에서 2023년 486만 명으로 5년 사이 약 10.5% 증가했다.

고령 인구 증가로 비스테로이드성소염제(NSAIDs), 아스피린, 항응고제 등 만성질환 치료제 처방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위장관 궤양·출혈과 같은 부작용 위험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비스테로이드소염제는 궤양을 일으킬 수 있는 주요 병인 중 하나다. 약제 연관 소화성궤양은 출혈이나 천공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와 예방적 조치가 중요하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기본 치료 전략은 위산 분비 억제제 복용이다. '양성자펌프 저해제'(Proton Pump Inhibitor·PPI)는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대표적인 치료제다. 국내외 위식도 역류질환 진료지침에서 공통으로 권고되고 있다.

'넥시움'(성분명 에스오메프라졸)은 위식도 역류질환 개선과 비스테로이드성소염제 투여 관련 위·십이지장 궤양 예방 치료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약제다.

넥시움은 비스테로이드성소염제 투여 관련 위궤양 질환 예방과 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저용량 아스피린을 포함해 비스테로이드성소염제를 복용 중인 환자에게 위궤양 발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치료 옵션으로 활용되고 있다.

대한소화기학회는 비스테로이드성소염제를 장기간 복용하는고위험 환자의 경우 저용량 PPI 복용을 통해 소화성 궤양과 합병증을 예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임상 연구에 따르면 넥시움 20㎎을 6개월간 복용한 결과 위·십이지장 누적 궤양 발생률이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약군 궤양 발생률은 17.0%로 나타났다. 넥시움 20㎎ 투여군에서는 5.2%로 유의하게 낮았다.

넥시움은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 환자에서도 궤양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면서 궤양 발생 위험이 높은 환자에서 26주간 넥시움 20㎎ 복용 후 위약 대비 소화성 궤양의 발생률을 평가한 결과, 소화성 궤양의 누적 발생 위험이 85% 감소했다.

위식도 역류질환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특성이 있어 대부분의 환자는 장기 유지치료가 필요하다. 넥시움은 5년간 장기 유지 요법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됐다. 투여 기간 동안 환자 삶의 질 지표도 정상 범위를 유지한 것으로 보고됐다.

넥시움은 △위식도 역류질환 △비스테로이드성소염제 투여로 인한 유발 상부 위장관 증상 치료 △비스테로이드성소염제 투여 관련 위궤양 치료와 예방 △헬리코박터 필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졸링거-엘리슨 증후군 치료 △정맥주사로 위궤양 또는 십이지장궤양에 의한 재출혈 예방 유도 이후의 유지 요법 등 다양한 상부 위장관 질환에 폭넓은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넥시움은 위벽 세포의 산성 환경에서만 활성화되므로 다른 세포나 조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고령과 콩팥 장애, 경증·중증도 간 장애 환자에서 용량 조절 없이 사용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는 강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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