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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랠리' 사흘간 3.3조원 사들인 외국인…40%는 '여기' 쏠렸다

'AI 공약' 삼전·하이닉스에 1.4조…한때 6만전자·23만닉스 기록
방산·금융 등 정책 기대 몰린 대형주 '화색'…"조정 땐 급락 주의"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국내 증시로 대거 몰렸다. 새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기대감이 커지면서 '허니문 랠리'는 사흘간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들은 3거래일 동안 3조 원 넘게 쓸어 담았다. 코스피 대표 종목인 반도체주부터 방산·금융·자동차주까지 매수세가 전방위로 퍼졌다.

정치적 불확실성 걷히자, 외인 3.3조 유입…정책 기대감↑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3거래일간 국내 주식 3조 3581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1497억 원, 3조 972억 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지난 4~5일 순매수였지만, 이날 순매도 전환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재명 대통령 당선 직후인 지난 4일 1조 1995억 원을 순매수한 이후 5일 1조 196억 원, 6일 1조 1289억 원 등 매 거래일 1조 원 이상 순매수를 지속해 왔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말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 사태 이후 이어졌던 정치적 불확실성이 걷히고, 새 정부에서 펼쳐질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외국인 자금들이 대거 유입됐다고 판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상법 개정 및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감이 외국인 수급을 자극했다"며 "거버넌스 이슈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요구한 핵심 요소로, 정책 기대감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바탕으로 수급이 개선 중"이라고 설명했다.

李 반도체 공약에 '6만전자', 상법 개정 수혜에 '금융주' 급등…대형주 온기 퍼졌다

3조 원 넘는 외국인 자금은 그간 지지부진했던 '저평가 대형주'인 반도체·자동차 종목을 비롯해, 이재명 정부와 트럼프 정부 양측의 수혜가 기대되는 방산주, 새 정부에서 추진될 기업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을 반영한 금융 관련 종목까지 고르게 향했다.

허니문 랠리 기간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외국인 순매수 1, 2위 종목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각각 7122억 원, 6815억 원 순매수했다. 전체 매수액의 40%가량이 반도체 양강에 몰린 셈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사흘간 5.28%, 10.36% 상승했다. 전날 장 중엔 6만 400원, 23만 3000원을 터치하며 '6만전자', '23만닉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수출 실적 개선 흐름이 나타난 데다, 이 대통령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산업에 대한 대대적 투자 의지를 밝힌 점이 반도체주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 순매수 3위는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927억 원)가 차지했다. 방산주는 트럼프 정부 출범 시 미국 우선주의 강화와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 등으로 수혜주로 떠오른 바 있다. 이 대통령이 K-방산을 글로벌 4대 강국으로 육성하겠다는 지원 계획까지 밝히며 '겹호재'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금융주도 대거 사들였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 직후부터 상법 개정안 처리에 드라이브를 걸면서다. 금융주는 대표적인 저PBR(주가순자산비율) 테마로 분류되며 대표적인 상법 개정 수혜주로 꼽힌다. 우리금융지주(316140)는 903억 원 순매수로 외국인이 많이 사들인 종목 4위에 이름을 올렸고, KB금융지주(105560)도 650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월 폐기된 주주 충실 의무 확대를 담은 상법 개정안에 대규모 상장사의 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의 감사위원 선임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내용까지 추가해 더 강력해진 법안을 발의했고, 이번 주 본회의 처리가 예상되고 있다.

관세 우려로 부진했던 자동차주에도 자금이 몰렸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에 외국인 순매수 자금은 865억 원, 620억 원 각각 투입됐다.

"외국인 빈자리 아직 남았다" '추가 상승' 가능성 거론…조정 요인 발생 시 '급락 유의'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 자금이 추가로 더 몰릴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그간 지수가 급등한 만큼 조정 가능성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외국인 지분율은 32.1%로 코로나 고점 36.9%·최근 5년 평균 33.2% 대비 수급이 한참 비어있어 추가 상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현재 지수대는 단기 슈팅 구간에 진입했단 판단으로 조정 요인 발생 시 하락 폭이 생각보다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seunghee@coh4x.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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