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교전이 일주일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9일(현지시간)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겨냥한 공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란의 공격으로 피해를 받은 소로카 병원이 있는 이스라엘 남부 베르셰바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그 누구도 면책받지 못한다"며 "모든 옵션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두 가지로 (이란의) 핵과 탄도미사일을 제거하는 것"이라며 "이번 작전이 끝날 무렵에는 이스라엘에 대한 핵 위협도, 탄도미사일 위협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하메네이를 제거할 뜻을 밝혔다.

카츠 장관은 "하메네이는 현대판 히틀러"라며 "하메네이처럼 이란 같은 나라를 이끌며 이스라엘 파괴를 사명으로 삼은 독재자는 더 이상 존재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군은 모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 인물이 반드시 존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에 대한 지침도 이미 전달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의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라며 "그는 미국을 위해 좋은 결정을 할 것이고 나는 이스라엘을 위해 좋은 결정을 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게임의 규칙을 잘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필요하다면 전체 작전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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