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슬람혁명수비대 사령관 2명 제거"…9일째 이란과 교전 격화
이란 보건부 "현재까지 최소 430명 사망, 3500명 부상"
이스라엘 텔아비브서 수 차례 폭발음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이스라엘과 이란은 21일(현지시간) 9일째 교전을 계속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2명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특수부대인 쿠드스군 사령관을 제거했고, 이란도 미사일을 발사하며 반격하며 격화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사이드 이자디 팔레스타인지부 사령관을 이란 쿰의 한 아파트를 공격해 살해했다며 "이자디는 2023년 10월 7일 (시작된 가자지구 전쟁) 이전에 하마스에 자금을 지원하고 무장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스라엘 정보기관과 이스라엘 공군에게 큰 업적"이라며 "(하마스에) 살해된 사람들과 인질에 대한 정의"라고 덧붙였다.
뒤이어 이스라엘군은 이날 테헤란 서부에서 차량 공습으로 IRGC의 해외지부 사령관인 벤함 샤리야리를 사살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샤리야리가 이란 정권이 레바논 헤즈볼라, 하마스, 예민 후티 등 중동 내 친이란 무장단체에 미사일을 포함한 무기를 공급하는 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IRGC로부터 확인된 바는 없다.
이 밖에 이란 중부 도시 이스파한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 이스라엘군은 이스파한에서 2곳의 원심분리기 생산 현장이 타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란 서부의 호라마바드에선 이스라엘 공격으로 5명이 사망했다.
이란 보건부는 지난 13일 교전이 시작된 이후 이란에서 현재까지 최소 430명이 사망하고 3500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란도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며 보복을 시도했다. 텔아비브에선 여러 차례 폭발이 터졌다.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이스라엘 북부 베트셰안 지역의 2층 짜리 주택가도 타격을 입었다. 이로 인해 가시적인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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