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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승인만 남았다…벙커버스터 그림자에 중동 긴장 최고조

트럼프, NSC 직후 네타냐후와 통화…하메네이 제거까지 들먹이며 "무조건 항복" 공개 위협
미군 F-35·공중급유기 등 전력 증강, 포르도 핵시설 타격 검토…이란 최고지도자 "전투 시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워싱턴으로 조기 귀국하고 있다. 2025.6.17 ⓒ 로이터=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시설에 대한 직접 타격을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중동 지역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조기 귀국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국가안보회의(NSC)를 마친 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최고지도자 제거 가능성까지 직접 거론하며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는 등 공개 위협 수위를 높였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지속해서 요구해 온 벙커버스터 폭탄 투하를 통한 이란 핵심 핵시설(포르도) 파괴 방안을 검토하면서 인근 지역에 이와 관련한 주요 전력을 배치하고 있다.

이란 역시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한 보복 공격 준비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최고지도자는 "전투가 시작된다"고 선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교전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국가안보회의(NSC)를 소집하고 약 1시간 20분가량 회의를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NSC 주재에 앞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을 향해 "미국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무조건 항복하라"라는 내용의 글을 연달아 올렸다. 사진은 지난달 5월 18일 촬영한 워싱턴DC 백악관 상황실. 2025.06.17 ⓒ AFP=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트럼프, 핵시설 직접타격 급선회…"무조건 항복하라"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핵 협상 등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듯 보였으나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 이후 군사 개입 쪽으로 급격히 기우는 모습이다. 이날 NSC에서 트럼프는 이란에 대한 직접 개입 여부를 심각하게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스라엘 측은 네타냐후와의 통화를 기점으로 미국의 직접적인 군사 개입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트럼프의 이란 언급은 어느 때보다 강경한 수위로 치달았다. 트럼프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숨어 있는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다"며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86)를 직접 겨냥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그를 제거(살해)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적어도 지금은 아니다"라고 위협했다. 또 다른 글에선 "우리의 인내는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무조건 항복하라!"고 요구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네타냐후의 끈질긴 설득과 협상에 임하는 이란의 진정성에 대한 트럼프의 의구심이 직접적 군사행동 검토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트루스소셜에서 트럼프는 "이제 우리(we)는 이란 상공에 대한 완전하고 전면적인 통제를 확보했다"고 언급했는데, '우리'라는 표현은 미국이 이스라엘의 이란 영공 장악을 지원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되기도 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군사사이트 디애비에이션닷컴은 훈련 영상을 입수해 'B-2'에서 벙커버스터 GBU-57이 투하되고 '북한 지도부'를 언급하는 무선 통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화이트맨공군기지 홍보영상 캡처) 2017.11.1/뉴스1

이란 포르도 파괴할 열쇠는 美만 보유한 벙커버스터

이란의 핵프로그램 파괴를 원하는 이스라엘의 핵심 목표는 수도 테헤란 남쪽의 이란 중북부 산악지대 지하 깊숙이 자리한 포르도 우라늄 농축시설이다.

이 시설은 지하 80~90m 암반 아래 건설돼 이스라엘이 보유한 기존 재래식 무기로는 파괴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 2023년 이 시설에서 핵무기급(90%)에 근접한 83.7% 농축 우라늄 입자를 발견한 바 있다.

포르도 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재래식 무기로는 미국만이 보유한 1만 3000㎏급 초대형 벙커버스터 GBU-57 MOP이 거론된다. 이 폭탄은 지하 60m 이상을 관통해 폭발할 수 있으며 미 공군의 B-2 스텔스 폭격기만이 이를 투하할 수 있다.

이스라엘의 요청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B-2 폭격기와 GBU-57을 동원한 포르도 시설 직접 타격을 심각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여러 대의 B-2 폭격기가 동일 지점에 GBU-57을 연속 투하하는 방식의 작전을 연습한 이력도 있다.

이란의 포르도 핵 시설을 촬영한 맥사테크놀러지의 위성 사진. ⓒ 로이터=뉴스1 ⓒ News1 신성철 기자

중동에 美 군사자산 집결…이란도 대미 보복 공격 준비

미국은 군사행동 선택지를 늘리기 위해 중동 지역의 전력을 대폭 증강했다.

세 번째 미 해군 구축함이 동지중해에 진입했으며 두 번째 항공모함 타격단이 아라비아해로 향하고 있다.

아울러 F-16, F-22, F-35 등 최신예 전투기와 30대 이상의 공중급유기가 중동으로 이동 중이다. 영국 가디언은 공중급유기가 B-2 폭격기를 공중 급유하기 위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맞서 이란은 미국이 직접 공격에 가담할 경우 중동 내 미군 자산을 모두 타격하겠다고 경고했다.

하메네이는 엑스(X)에 "전투가 시작된다"고 공격을 예고하면서 "우리는 테러리스트 시온주의자 정권에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한다. 우리는 시온주의자들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의 테헤란 내 샤란 석유 저장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025.6.1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NYT에 따르면 미 정보당국은 이란이 이미 이라크와 시리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위치한 미군 기지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 준비를 마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나 친이란 무장세력을 동원한 비대칭 공격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미 후티 반군은 이란을 지원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외교의 문 닫히진 않아…"군사개입 검토, 압박술일 수도"

하지만 외교적 해결의 가능성이 완전히 닫힌 건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CNN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중대한 양보'가 있으면 여전히 외교적 해결에 열려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JD 밴스 부통령이나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를 파견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어 향후 며칠간 이란의 반응에 따라 국면이 전환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워싱턴 중동연구소의 그레고리 가우스 3세 연구원은 17일자 보고서에서 "트럼프가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을 지렛대로 이란을 압박해 '우라늄 농축 제로'라는 외교적 성과를 얻으려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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