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45% "美 이란공격 반대"…찬성 25%의 두 배 육박
WP 설문조사…"이란 핵, 美에 즉각적이고 심각한 위협" 22% 그쳐
- 진성훈 기자
(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심각하게 검토 중인 이란 핵시설에 대한 미국의 직접 공격에 반대하는 미국인이 찬성하는 이들보다 두 배 가깝게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18일(현지시간) 1000여명을 상대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 '현 시점에서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겨냥해 군사공격을 실시하는 것에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25%가 '찬성한다'고 답했고, 45%는 '반대한다'고 응답했다고 보도했다. 30%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의 67%가 이란 공격에 반대(찬성 9%)했으며, 공화당 지지자의 경우 47%가 찬성했고 24%는 반대했다. 무당층에서는 20%가 공격에 찬성했고, 44%가 반대했다.
'이란의 핵프로그램이 미국에 어느 정도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다소 심각한 위협'이라는 응답이 48%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경미한 위협' 응답이 23%였다. '즉각적이고 심각한 위협'이라는 의견은 22%에 그쳤고, 7%는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미국인의 39%는 미국이 이란과의 전면전을 벌일 가능성에 대해 '매우 걱정한다'고 답했고, 43%는 '다소 걱정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미국 인구통계 등을 반영해 선정한 성인 패널 100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3.6%포인트라고 WP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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