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동특사, 이란과 정기적 접촉 중…카타르 중재"
로이터 보도…국무부 "트럼프 이란과 협상에 여전히 희망 가져"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교전이 9일째 지속되면서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가 이란과 접촉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미국 관계자는 위트코프 특사가 카타르의 중재 하에 이란 측과 직·간접적으로 정기적인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위트코프 특사와 이란 간 접촉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이와 관련해 태미 브루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이나 협상과 관련된 대통령이나 국무장관의 반응을 언급하진 않겠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협상에 대한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과 그 대리 세력들이 미국의 이익이나 국민들을 겨냥해서는 안 되며 만약 그렇게 할 경우 그 결과는 심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국가안보회의(NSC)를 소집한 후 주요 보관들과 이란 문제를 논의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과의 교전이 발발한 후부터 NSC를 열고 이 문제를 논의해왔다. 특히 지난 16일에는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중 급거 귀국해 NSC를 소집하기도 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교전에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을 열어 두면서 이란에 무조건적인 항복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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