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애플이 온디바이스 기반 '실시간 번역' 새로운 애플 인텔리전스 인공지능(AI) 기능을 공개했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세계개발자회의(WWDC)25를 열고 △실시간 번역 △신규 젠모지·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 △피트니스 AI △AI 단축어 기능 등 신규 AI 기능을 공개했다.
실시간 번역은 메시지·페이스타임(영상통화)·전화 애플리케이션(앱)과 통합돼 작동하는 AI 기능이다. 기기 내에서 실행되는 온디바이스AI로, 사적인 대화가 안전히 유지된다.
이 기능을 통해 메시지 앱은 자동으로 메시지를 선호 언어로 번역하고, 페이스타임 통화 중에는 번역된 실시간 자막이 제공된다. 일반 통화 중에는 번역 내용이 음성으로 전달된다.
젠모지와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도 업그레이드 된다. 이모티콘과 섞어 새로운 젠모지를 만들거나,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를 챗GPT와 연동해 새로운 스타일의 그림을 제작할 수도 있다.
또 애플은 애플워치 피트니스까지도 AI 기능을 확장했다. AI 피트니스 코치 '워크아웃 버디'는 운동 기록과 개인 피트니스 기록을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분석과 코칭을 제공한다. 이 기능은 먼저 영어로 지원할 예정이다.
단축어 기능에도 AI가 적용돼, 글쓰기 도구의 텍스트 요약 기능, 이미지 플레이 그라운드의 이미지 생성 기능 등 지능형 동작을 활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부사장은 "이제 애플 인텔리전스를 구동하는 모델은 더욱 강력하고 효율적으로 진화했으며, 각 운영체제 전반에 걸쳐 더 많은 기능들에 이 인텔리전스를 통합하고 있다"며 "사용자들이 매일 사용하는 앱에서 완전히 새로운 지능형 경험의 물결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