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 엉킴 없고 38㎜ 초슬림'…다이슨, 무선청소기 '펜슬백' 출시
원뿔형 나일론 브러시 장착…머리카락 엉킴 방지
얍고 가벼운 디자인…권장 소비자가 79만9000원
- 박기호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다이슨(Dyson)이 38㎜의 얇은 디자인에 4개의 원뿔형 나일론 브러시를 장착한 무선 청소기 신제품 펜슬백(PencilVac FluffyCones™)을 출시했다.
다이슨은 26일 오전 서울시 성수동에서 진행한 차세대 기술 소개 행사를 열고 펜슬백을 공개했다.
다이슨 펜슬백은 슬림한 디자인과 4개의 원뿔형 나일론 브러시가 특징이다. 4개의 원뿔형 나일론 브러시를 장착한 플러피콘(FluffyCones™) 헤드는 360도 회전이 되며 긴 머리카락도 엉킴 없이 깔끔하게 청소할 수 있다.
헤드의 앞·뒤에 원뿔형의 나일론 브러시를 각각 2개씩 장착했고 끝단으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4개의 콘 브러시가 청소 시 양쪽 끝으로 머리카락을 밀어내 브러시에 머리카락이 엉키는 것을 방지할 수 있게 설계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바닥에 머리카락을 흩뜨려서 사용해 보니 헤드에 엉킴 없이 모두 빨아들였다. 다만 뭉친 머리카락 흡입은 다소 버거운 모습이었다.
헤드의 측면 끝까지 나일론 브러시가 확장돼 일반 청소기로는 닿기 어려운 벽면 모서리나 가장자리까지 청소할 수 있다. 헤드 앞뒤에 탑재된 레이저와 같은 일루미네이션 LED 조명은 초록 불빛을 비춰 바닥의 미세한 먼지를 볼 수 있게 했다.
펜슬백은 또 본체 손잡이 지름 38㎜, 무게 1.8㎏로 다이슨에서 가장 슬림한 디자인으로 나왔다. 본체는 최저 95㎜ 높이까지 평평하게 눕혀져 침대 밑이나 낮은 가구 아래 공간도 무리 없이 청소할 수 있다. 무게 역시 1.8㎏로 가벼워 힘을 덜 들이고 청소할 수 있다.
슬림한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하이퍼디미엄™(Hyperdymium™) 모터를 탑재했다. 이 모터의 크기는 500원짜리 동전 크기와 비슷한 직경 28㎜다. 분당 14만 회 회전하는 이 모터는 다이슨의 가장 빠른 청소기 모터다. 모터의 모든 부품을 마이크로미터 단위까지 설계해 작은 크기에도 더 큰 전력 밀도(power density)를 자랑한다고 다이슨은 강조했다. 흡입력은 최대 55AW로 마룻바닥의 미세한 먼지까지 99% 이상 제거한다.
기존 다이슨 청소기의 싸이클론 기술이 아닌 새로운 방식의 먼지 분리 시스템도 탑재했다. 다이슨은 "싸이클론 기술은 강력한 원심력을 통해 흡입한 먼지를 공기에서 분리해 내는 방식인데 펜슬백 플러피콘 청소기는 2단계로 설계된 밀봉된 필터가 흡입된 공기로부터 0.3마이크론 크기의 미세먼지를 99.9% 걸러내면서도 변치 않는 흡입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먼지통 시스템도 새롭게 설계됐다. 흡입한 먼지를 압축해, 먼지통의 용량을 극대화할 수 있게 했고 봉을 슬라이드 방식으로 밀어 넣는 방식으로 배출하도록 제작했다.
이와 함께 다이슨 청소기 최초로 마이다이슨(MyDyson) 애플리케이션과 연동을 할 수 있게 했다.
3시간 30분 충전을 해야 30분 사용할 수 있다. 마그네틱 충전 거치대도 같이 구성돼 있다. 권장 소비자 가격은 79만 9000원이다. 기존 다이슨 무선 청소기 V시리즈 제품의 보조용으로 나온 점을 감안할 때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또한 원뿔형 나일론 브러시는 기존 다이슨 제품과 호환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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