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가 베트남 전력청(EVN)의 송전망 구축 사업에 총 3300만 달러(한화 약 454억 원)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3개의 EPC(설계·조달·시공) 업체와 체결, 220kV급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하게 된다. 계약 규모는 지난해 LS에코에너지 연간 매출의 약 5.2%에 해당한다.

이번 수주를 통해 LS에코에너지는 2030년까지 1조 4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베트남 초고압 케이블 시장에서 본격적인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베트남은 도시 지역 내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자 하노이 도심과 외곽 변전소를 연결하는 국가 송전망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현재 69GW인 발전 용량을 2030년까지 150GW 이상으로 확대하고, 총 1만 6285㎞의 220kV급 송전망을 신규로 구축할 계획이다.

LS에코에너지는 LS-VINA가 베트남 초고압 케이블 시장 점유율을 80% 확보하고 있다면서 "향후 대형 송전 프로젝트에서도 안정적인 공급 파트너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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