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한국공학한림원(NAEK)은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양자컴퓨팅, 연구실에서 시장으로'라는 주제로 제279회 NAEK 포럼을 23일 개최했다.

기존 컴퓨팅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기술 양자컴퓨팅은 국가 안보·사이버 보안·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의 핵심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중국·유럽 등 주요 선도국들은 양자기술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으며, 연산 성능‧안정성‧확장성 측면에서 빠른 진전을 이루고 있다.

포럼은 이러한 양자컴퓨팅의 현 주소, 산업화 가능성, 생태계 조성 전략 등을 다룬다. NAEK 회원을 비롯해 유관 분야 산‧학‧연‧정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기조 연사로는 국내 양자컴퓨팅 분야 권위자인 한상욱 한국양자정보학회 회장 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 프랑스 양자기술 선도기업 파스칼 한국지사의 정희정 양자컴퓨팅 담당 이사가 나선다.

한 회장은 국내외 환경과 양자컴퓨팅 기술 개발 현황을 소개하고,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설명한다. 또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활용한 산업화 전략도 함께 제시할 예정이다.

정 이사는 '중성 원자 기반 양자컴퓨팅 기술과 산업화 전망'을 주제로 양자 프로세서(QPU) 기술, 양자 알고리즘 응용 사례 및 산업 적용 모델 등을 소개한다. 또 타사와 협업을 통한 양자 중심 슈퍼컴퓨팅의 구현 가능성도 공유할 예정이다.

패널 세션에는 △김용성 삼성전자 SAIT 부사장 △이준구 큐노바(국내 1호 양자 컴퓨터 설루션 벤처 기업) 대표 겸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김태현 서울대 교수 △제경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 △김성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국내 기술 수준, 글로벌 협력, 전문 인력 양성, 상용화 방안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윤제용 NAEK 포럼위원회 위원장은 "양자컴퓨팅은 이제 실험실을 넘어 산업 생태계로 진입하는 중요한 전환점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NAEK 포럼은 1998년부터 시작된 정책 토론회로, 국내‧외 산업‧기술 분야의 주요 이슈를 다루고 있다. 회원뿐 아니라 정책 입안자와 산‧학‧연 전문가들에게도 개방됐다. 연 6회(홀수달 마지막 월요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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