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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공시 시점 두고 평행선…위메이드-거래소 소송전 격화

"해킹은 상폐 사유 아냐" vs "사고 공지 왜 늦었나"
재상폐 불복 가처분 심문기일서 맞서…30일 결정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 위메이드 본사. 2022.12.7/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가상자산 위믹스(WEMIX)의 상장 폐지 조치에 불복한 위메이드(112040)가 가처분 심문에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와 상폐 사유의 인정 여부를 놓고 평행선을 달렸다.

특히 해킹 발생 사실과 이후 공시 시점을 두고 닥사는 상폐 사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했고, 위메이드는 해당하지 않는다며 맞섰다.

위메이드 "해킹은 상폐 사유 아냐…공시 의무 다했다"

서울중앙지법 제50민사부(김상훈 부장판사)는 23일 위메이드가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닥사 소속 4개 거래소를 상대로 낸 거래 지원 종료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을 열었다.

앞서 닥사는 위메이드의 코인 위믹스 해킹 사고 소명이 불충분했다며 2일 위믹스의 거래 지원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위메이드는 이날 구술 변론을 통해 해킹은 상폐 사유가 아니며 닥사가 언급한 상폐 사유 모두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위메이드 측은 "해킹은 대기업, 국가기관이나 채무자들 같은 가상자산 거래소도 피하기 어려운 사고"라며 "상폐 사유가 존재한다는 점은 채무자들이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메이드 측은 △불성실 공시 △중요사항 미공시 △코인의 신뢰성 상실 등 닥사가 주장한 세 가지 상폐 사유가 존재하지 않는다고도 주장했다.

위메이드 측은 "(거래유의종목을 지정하는) 개정 전 가이드라인에는 해킹 등 보안 사고가 공시해야 할 중요사항으로 명시돼 있지 않다"며 "보안 사고 발생을 중요사항으로 추가한 개정 가이드라인은 6월 1일부터 시행돼 이 사건엔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위믹스는 초동 조치 완료 후 해킹 사실을 즉시 공시했다"며 "이 사건에 적용되는 기존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중요사항 미공시가 상폐 사유지, 공시를 적시에 하지 않은 게 상폐 사유는 아니다"라고 맞섰다.

코인의 신뢰성 상실과 관련해서는 "해킹 사실 공표 이후에도 위믹스 코인의 시가는 계속 상승했다"며 "신뢰성이 상실된 적 없음은 명백하다"고 말했다.

이어 "위믹스는 해킹 사고 이후 복수의 보안 전문 업체에 의뢰해 사건 발생의 경위와 진상을 명확히 규명했고, 닥사가 요구한 자료 제출에도 성실히 응했다"며 "애초 피해자는 보유한 물량을 탈취당한 채권자 위믹스"라고 주장했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제공)

닥사 "적시 공시 왜 못했나…사고 원인 제대로 규명 못 해"

반면 닥사는 해킹 사고가 투자자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상폐 결정의 중요사항이라며 반박했다.

닥사 측은 "이용자의 합리적인 투자 판단이나 가상자산의 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건 모두 중요사항"이라며 "해킹당한 코인을 매수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해킹 직후 사실을 공시하지 않은 위믹스의 조치를 두고는 "해킹 사고를 인지한 바로 다음 날 공시했으면 발행 주체의 신뢰성 문제는 야기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 공격 가능성 때문에 공지를 바로 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그때는 '콜드월렛'(해킹에 대비한 오프라인 가상자산 지갑)에 물량을 옮기고 공시하면 됐다"고 맞섰다.

위메이드 측이 사고 원인을 제대로 규명하지 못했다고도 했다. 위메이드 측은 △퇴사한 개발자의 탈취 △소스코드에서 키를 확보해 침투 △사내 특정 임직원의 PC 해킹을 해킹 시나리오로 제출했다.

닥사 측은 "해킹을 상폐 사유로 둔 것은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거나 원인이 나와도 치유가 불가능한 해킹 사고는 추가 피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을 보호하기 위함"이라며 "보안팀 전문가들은 위믹스가 사건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고 해킹 사고를 치유하지도 못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이달 26일 심문을 종결하고 30일까지 가처분 결정을 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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