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가덕도신공항 중단 위기에 대해 현대건설과 부산시, 국토교통부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시당 시정평가대안특별위원회는 2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왜 가덕도 건설사업이 중단위기에 빠졌는지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대건설은 국가계약법을 어기고 계약을 포기했고 국토부와 부산시는 이를 막지 못했다"며 "진상조사가 있어야 제대로 된 대책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대기업의 힘이 아무리 막강하다고 하더라도 법까지 무시하면서 계약 파기 선언한 배짱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국토부는 왜 현대건설이 수의계약법을 어기고 108개월 사업계획을 발표한 뒤 조치가 없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했다.

이어 "또 부산시는 현대건설 상무출신인 사람을 부산시가 왜 신공항 특별보좌관으로 임명해 놓은 것인지 규명이 필요하다"며 "그는 침묵하고 있으며 시의원과도 만나지 않고 사실상 출근도 하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 공무원이 무단이탈해도 되는건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가덕도신공항을 새정부에서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것을 상기시켰다.

이들은 "부산 민주당은 대선 직후 토론회를 열고 신속한 건설방법을 찾아 새정부에 전달하는 한편 계약 파기에 대한 진상규명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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