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김문수 "계엄·탄핵 깊이 반성"... 尹과 선긋기
"감옥 갈 사람 대통령 되면 이나라 범죄 꾸러미 돼"
"투표로 대한민국 바로 세울 수 있어"
- 송원영 기자,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송원영 이광호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6·3 대선을 이틀 앞두고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해 "감옥 갈 사람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면 이 나라가 범죄 꾸러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1일 경기 수원·성남 유세에서 "여러분의 한 표만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수 있고, 정의로운 민주주의를 만들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이 후보에 대해 "죄를 많이 지은 사람"이라며 "이런 사람이 대통령을 하겠다고 하는데, 이래서 국민이 과연 살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인제·임창열·손학규·남경필 전 경기도지사를 거론하며 "이 후보 한 명만 빼고, (역대) 경기도지사였던 분들이 전부 저를 밀어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 아들 관련 인터넷 댓글 논란에 대해서는 "욕하는 것을 보지 않았나. 입에 담지도 않겠다"며 "(제 딸이) 그런 해괴망측한 욕을 하거나 도박해서 문제가 되거나 그런 것이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공무원은 깨끗해야지만 존경받을 수 있다"며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장 더러운 물, 가장 위험한 독소를 가진 물을 저 위에, 대통령이라는 제일 윗물에 갖다 놓으면 아랫물이 독약을 먹고, 더러운 것을 먹고살 수 없지 않나"라고 이 후보를 비난했다.
또 김 후보는 이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새로운 다짐을 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다시 위대한 나라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를 찾아 유세를 통해 "계엄이 많은 어려움을 우리나라에 끼쳤다. 그리고 탄핵에 대해서도 그동안 많은 갈들이 있었다"며 다시 한번 공식 사과했다.
윤 전 대통령이 전날 전광훈 목사 측을 통해 김 후보 지지 메시지를 낸 것에 대해 분명하게 선을 긋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광교, 성남에 이어 구리·남양주·의정부 등에서 집중 유세를 펼친 뒤 서울로 이동해 강남구 코엑스, 은평구 연신내역 등을 돌며 시민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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