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구서 "좌파·우파 아닌 '실력파'…편가르기 그만"
"김대중 정책이면 어떻고 박정희 정책이면 어떻냐"
보수층 의식 "한미동맹, 대북 억지력 강화는 기본"
- 박재하 기자, 임윤지 기자
(서울·대구=뉴스1) 박재하 임윤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1일 험지인 대구를 찾아 "(민주당은) 좌파, 우파 그런 것 안 한다. 우리는 '실력파'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동대구역 광장 유세에서 "편 가르기 이제 좀 그만하자. 지역이니, 색깔이니, 무슨 이념이니, 가치니,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먹고 사는 문제 아닌가"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김대중 정책이면 어떻고 박정희 정책이면 어떻냐"며 "더 유용하면 쓰는 것이고 유용하지 않으면 버리는 것"이라며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이재명 정부에 기회를 주면 대구를 포함한 지방 균형 발전 정책을 확고하게 추진해 나가겠다"며 "'역시 민주당이 정치를, 살림을 훨씬 더 잘하는구나' 이렇게 생각하도록 만들어 놓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보수 색채가 강한 대구 유권자들을 의식하며 안보 강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한미 동맹을 든든하게 다지고 대북 억지력을 강화하고 국방 태세를 든든하게 하는 건 기본으로 하겠다"면서도 "소통하고 대화하고 협력하고 공존하고 그래서 공동 번영의 길을 찾아나가는 이 평화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안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우리 모두 아는 것처럼 민주적 공동체를 회복하는 선거다"며 "대한민국 헌법 질서를 파괴하려 한 내란 세력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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