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3일 서울 중구 신당동 봉제공장에서 화재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사고에 대해 "돌아가신 분의 명복을 빌고, 화상을 입고 입원한 분들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임금 체불로 다툼이 있었고 누군가 시너를 뿌린 뒤 방화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5분쯤 신당동 봉제공장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60대 여성 1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고, 60대 남성 1명은 중상, 20대와 30대 남성 각 1명, 소방 현장대응단 1명이 경상을 입었다.

또한 김 후보는 "어제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사고로 숨진 고 김충현 님과 유가족에게도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근로 현장의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특히 영세사업장이나 하청근로자의 안전 시스템은 여전히 취약한 만큼 이에 대한 구조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공장에서 일해 본 근로자 출신 저 김문수, 근로자가 안전하고 임금 체불이 없는 대한민국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충남 태안군 태안화력발전소 사망 사고 현장과 빈소를 방문한 뒤 페이스북을 통해 "고 김충현 님의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018년 김용균 님의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던 바로 그곳에서, 또다시 2차 협력업체 노동자께서 홀로 작업하시던 중 끼임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에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며 "이러한 비극을 막기 위해서는 위험한 작업 공간에서의 '2인 1조' 작업 원칙이 강화돼야 하며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러한 비극적인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원청 직고용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1차 협력업체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포함해 발전소 안전 관리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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