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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성' 민주, '탄식' 터진 국힘·개혁신당…출구조사에 희비 뚜렷(종합)

'이재명' 연호에 서로 얼싸안은 민주당…과반 기록에 웃음꽃
침울한 국민의힘, 대부분 의원 일찍 이석…'적막' 개혁신당

윤여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개표상황실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지상파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가 51.7%로 앞서는 것으로 발표되자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6.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김지현 박기현 손승환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날인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과반을 기록했다는 출구조사가 나오자 각 당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민주당에서는 출구조사 결과를 받아든 뒤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카운트다운 직후 박수를 치며 분위기를 띄우는 인물도, 서로 얼싸안고 '이재명'을 연호하는 인물도 있었다. 환호성은 복도를 넘어 맞은편 방까지 울려퍼지기도 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게 오차 범위 바깥에서 뒤처지는 결과가 나오자 국민의힘 의원 대부분은 일찍이 상황실을 떠났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충격에 빠져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기도 했다.

개혁신당 개표상황실은 적막에 빠졌다. 출구조사 발표 전부터 눈을 질끈 감고 긴장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던 천하람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다음 지방선거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분위기를 달랬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오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고향인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경로당에 모여 있던 주민들이 투표 종료 후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다 이재명 후보가 앞선다는 소식에 환호성을 터뜨리고 있다. 2025.6.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박수부터 '이재명' 연호까지…10분간 연속 환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사람이 모이기 시작했다. 민주당 지도부와 선대위, 원로, 의원 등 관계자들이 320석 대강당을 가득 메웠다.

선대위원들 중에는 설레는 표정을 짓는 이들도 있었지만 8시 출구조사 결과 발표가 가까워오자 대부분 표정이 점점 굳어졌다.

오후 7시 58분 출구조사 발표를 앞두고 상황실은 숨죽인 긴장감에 휩싸였다. 윤호중 위원장을 비롯해 김현·천준호·조정식 의원은 밝은 표정이었지만, 연단 앞줄의 정은경·김경수·윤여준·강금실·김부겸 위원장은 굳은 얼굴로 화면을 바라봤다.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자, 박찬대 위원장은 박수를 치며 분위기를 띄웠고 김경수·김부겸 위원장은 환하게 웃었다.

과반이 넘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정동영 의원은 두 손을 번쩍 들었고, '이재명'을 연호하는 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강금실 위원장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두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감격했다.

정치 원로들은 윤여준 위원장과 악수하며 "수고했다"고 격려했다. 강금실 위원장 또한 정은경 위원장에게 "수고했다"면서 손을 꼭 잡았다.

강금실·박찬대·윤여준·정은경·김경수·김부겸 위원장은 서로 손을 잡고 "수고했다, 축하한다"며 인사를 나눴다.

출구조사 발표 직후 10분간은 그야말로 환호의 연속이었다. 김민석 위원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김성환·박성준 의원 등과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 현장 곳곳에서는 '이재명'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출구조사 발표 결과가 난 지 10분쯤 지나자, 상황실 분위기는 조금씩 차분해졌다. 참석자들은 한두 명씩 자리를 이동하고 서로 사진을 찍으며 개표 상황실의 뜨거운 밤을 기록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의원들이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선거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5.6.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오차범위 밖 뒤처진 김문수…얼굴 감싸 쥔 국힘

국민의힘은 출구조사 직후 침울한 분위기에 잠겼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오차범위 바깥에서 크게 뒤지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자 의원들은 대부분이 자리를 떴다.

긴장감도 감돌았다. 결과 발표 직전에는 모두 TV 쪽으로 몸을 기울였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김 후보를 밀착 마크했던 이만희 수행실장은 결과 발표 전 두 손을 모아쥐었다.

그러나 오후 8시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일제히 이 후보가 오차범위 바깥에서 김 후보를 따돌리는 결과를 내놓자 장내에는 침묵만 감돌았다.

선대위 주요 당직자들과 의원들은 아무 말 없이 침통한 표정으로 중계방송 화면을 응시했다.

이어 지역별 결과가 발표되자, 김용태 위원장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쥐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TV에서 잠시 눈을 떼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개표 결과가 끝나기 전인데도 권성동·김기현·나경원·윤상현 공동선대위원장 등을 선두로 대부분 의원은 일찍이 상황실을 떠났다.

나 의원은 상황실 앞에서 진행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소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조용히 결과를 기다려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이준석 후보에 대한 7%대 출구조사 예측 결과가 발표되자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2025.6.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두 자릿수 달성 실패에 '아~' 탄식 터진 개혁신당

개혁신당 개표상황실에서는 출구조사를 받아든 뒤 싸늘한 정적이 흘렀다. 이 후보가 7.7%로 기대보다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어서다.

천하람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이주영·전성균 공동선대위원장은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 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지상파 출구조사를 실시간으로 지켜봤는데, 서로 대화하거나 타 후보의 지지율을 두고 말을 얹지 않고 중계 화면만을 묵묵히 바라봤다.

출구조사 발표 전 안경을 고쳐쓰고 연신 숨을 내쉬던 천 위원장은 이 후보가 7.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중계에 나오자 '아'라고 탄식했다.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대했던 개혁신당 상황실에서는 적막만이 흘렀다. 의원회관 맞은편 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터져 나온 함성이 개혁신당 상황실에 흘러들어왔다.

이후 천하람·이주영·전성균 위원장은 상황실을 떠났다.

자택에 머무르던 이 후보는 오후 9시 30분께 개표상황실을 찾아 "이 선거의 결과와 책임의 모든 것은 저의 몫"이라며 "선거 과정에서 열과 성을 다해준 개혁신당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들, 사랑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soso@coh4x.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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