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라사이트

尹 계엄 선포 자리에 선 李대통령…'통합' 넥타이 매고 첫 인선 발표

첫 대통령실 회견…"무덤 같은 용산, 필기도구·컴퓨터도 없어"
'안 떨리나' 취재진 질문에 "안 떨려…언론, 정론직필 해주길"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국무총리와 국정원장, 대통령 비서실장 등 인선발표를 하고 있다.2025.6.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 '통합'을 상징하는 넥타이를 매고 밝은 모습으로 참모진과 함께 들어섰다. 조용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이 대통령은 첫 기자회견에서 농담을 곁들이는 등 비교적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취임 후 첫 내각 인선을 발표했다. 이곳에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 대통령의 통합 의지는 의상에서도 드러났다. 그는 선거 운동 기간 입었던 방탄조끼를 벗고 통합을 상징하는 자주색·상아색·짙은 남색이 섞인 넥타이를 맸다. 김민석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도 통합을 강조하기 위해 이 대통령과 비슷한 자주색·상아색·짙은 남색이 섞인 넥타이를 맸다.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정권의 상징인 용산 대통령실을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인선 발표 첫머리에 이 대통령은 "지금 용산 사무실로 왔는데 꼭 무덤 같다"며 "아무것도 없다. 필기구를 제공하는 직원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컴퓨터도, 프린터도 없다. 황당무계하다"며 "그래도 준비된 게 있어서 인선을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 앞서 민주당 비례대표였던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에게 "(의원직을) 사퇴했느냐. 사퇴했는데 임명 안 하면 어떻게 되느냐"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또 이 대통령은 '떨리시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저는 안 떨린다"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질의응답에서 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의 문제점을 거듭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행정에 연속성이 필요한데 지금 전쟁 지역같이 아무것도 없어서 완전히 새로 해야 할 상황"이라며 "실장이 서명해서 결재해야 하는데 결재 시스템이 없다. 손으로 지장을 찍어야 할지, 지장을 찍을 인주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할지 고민"이라며 "직업 공무원을 다시 원대 복귀 명령해서 전원 제자리에 복귀하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기자들의 질문에 웃으며 답변을 이어가다가도 한일(韓日) 관계 등 주요 이슈에 대해서는 단호한 어조로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 언론을 향해 정론직필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언론이 국민의 눈과 귀 대리인이지 않냐"며 "권한을 위임받아 일을 대신하는 사람으로 역할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바른 정보를 잘 전달해 주고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정론직필 역할을 잘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bchan@coh4x.shop

인터넷카지노 인터넷바카라 실시간카지노
  • 친절한 링크:

  • 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