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비선 실세 문건' 박관천, 대통령경호처 차장 내정
"경찰 출신 전문성·신뢰 고려…적임자 판단"
황인권 경호처장과 대통령 경호처 투톱 구성
-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박관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신속대응단 부단장이 4일 대통령 경호처 차장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권에 따르면 박 부단장은 이날 대통령경호처에 출근해 업무 파악에 나섰다.
경찰 출신인 박 부단장은 지난 2014년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그는 비선실세 국정 개입 의혹 논란 당시 이른바 '정윤회 문건'을 작성한 인물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경찰 출신으로 전문성과 신뢰를 본 것"이라며 "그런 부분에서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경호처장에 황인권 전 육군 대장(62)을 임명했다.
황 전 대장은 40년간 군에 복무,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빈틈없는 업무 추진력과 포용의 리더십을 갖췄다고 평가된다. 이 대통령은 황 전 대장에 대해 "국민을 위한 열린 경호, 낮은 경호를 통해 경호실의 변화를 끌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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