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평] EBS "수학, 작년 수능과 비슷…계산량 많이 줄어"
"문제풀이 기술 문제보단 개념 문제 다수 출제"
EBS 연계율 50%…개념·원리 충실히 학습해야
- 이유진 기자, 장성희 기자
(서울·세종=뉴스1) 이유진 장성희 기자 = 4일 실시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에서 2교시 수학 영역은 전년도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나친 문제 풀이 기술을 요구하는 문제보단 개념 위주 문제가 다수 출제됐고 전반적인 계산량도 줄었다는 평가다.
EBS 수학 대표강사인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학 출제 경향 분석 브리핑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요하는 문제보다는 개념을 충실히 학습한 학생들이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는 문제가 다수 출제됐고 계산량이 많이 줄었다"며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에서 출제됐다"고 밝혔다.
심 교사는 "지나친 계산을 요구한다거나 불필요한 개념으로 실수를 유발하거나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항, 공교육 내 학교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문항, 풀이 시간이 과도하게 오래 걸리는 문항들은 출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교육과정 성취기준을 따르면서 변별력을 가진 문항, 공교육과 EBS 수능 연계교재를 통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문항들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심 교사는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계산량이 줄었다는 특징을 보였고, 교육과정 내 기본 개념에 대해정확히 이해하는 학생이라면 복잡한 계산 없이 해결할 수 있는 합답형 문항, 완성형 문항이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심 교사는 "EBS 연계율은 50%이고, 공통과목에서 12문항, 선택과목에서 각각 3문항씩 고루 연계됐다"며 "개념·원리의 활용, 문항의 축소·확대·변형, 자료상황의 활용으로 연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어진 상황을 통해 논리적으로 추론해 문제를 해결하는 문항, 수학의 개념·원리·법칙을 종합적으로 적용하는 문항들이 다수 출제됐으며 중상위권 학생들이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는 문항들이 출제됐다"고 부연했다.
심 교사는 이번 6월 모의평가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2024학년도 수능과 비교해선 다소 쉬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심 교사는 "지지난해 수능만큼 어렵지는 않고,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예측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수능엔 만점자가 1552명 나왔는데, 그것을 밑돌지 않을까 조심스레 말씀드린다"고 했다.
변별력 높은 문항으로는 15번과 22번, 30번 등이 꼽혔다. 심 교사는 "개념과 원리를 적용한 대표적인 유형의 문항뿐만 아니라 종합적인 사고 능력과 문제해결능력, 추론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으로 구성해 고등학교 수학학습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게 출제됐다"고 했다.
30번 문항의 경우엔 지난해 수능보단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심 교사는 "30번은 지난해 수능보다도 조금 어렵다"고 전했다.
심 교사는 "교육과정의 내용이 충실히 반영됐고 고등학교까지의 학습을 통해 획득한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들로 구성된 시험"이라며 "수학학습은 개념과 원리에 충실한 학습을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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