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예선 이라크 원정 한국 선발대, 숙소·훈련장 등 미리 점검
"이라크여서가 아니고 통상적 중동 원정 수준의 준비"
이라크축구협회 "한국 선수단 안전에 만전 기할 것"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결전지 이라크로 출국한 가운데, 선발대 스태프들은 이라크에 미리 도착해 호텔과 훈련장 등을 미리 점검했다.
중동 매체 '윈윈'은 2일(한국시간) "한국 선수단 선발대 스태프들이 1일 바스라에 도착, 한국 선수단이 묵을 호텔, 경기가 열릴 바스라 국제경기장, 훈련장 등을 미리 점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한국 선수단은 바스라의 경기 준비 상태에 좋은 인상을 받고 흡족해했다"고 덧붙였다.
대한축구협회(KFA)는 "팀 매니저를 포함한 3명의 스태프가 하루 먼저 도착해 동선 등을 최종적으로 점검하고 선수단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면서 "다만 이라크여서 특별하게 관리하는 건 아니고 통상적 중동 원정 수준의 준비"라고 설명했다.
한국이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하는 이라크는 전쟁 등으로 여전히 정세가 불안하다. 외교부는 이라크를 '여행금지 국가'로 지정했다.
이에 KFA는 이라크 원정을 앞두고 외교부와 긴밀히 소통, '방탄 차량'을 준비하는 등 안전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본진 출국에 함께하는 KFA 관계자는 "꼭 필요한 인원을 중심으로 최소한의 스태프로 꾸렸다"고 설명했다.
우려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은 가운데 이라크축구협회는 "한국 선수단과 관중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면서 "모든 준비는 최상위 수준으로 갖춰졌다. 6만5000명의 관중이 가득찰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즐거운 분위기 속 성공적으로 경기가 개최 것이라 믿는다"고 발표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과 주장 손흥민(토트넘) 등을 포함한 한국 선수단은 2일 인천국제공항에 집결해, 전세기를 타고 이라크 바스라로 향했다.
대표팀은 6일 오전 3시 15분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B조에서 4승4무(승점 16)를 기록, 2위 요르단(승점 13)과 3위 이라크(승점 12)보다 앞서 있어 이라크전서 무승부만 거둬도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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