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레오 14세, '어부의 반지' 끼고 공식 즉위
레오 14세, '사랑과 통합' 강조..."지금은 사랑할 때"
교황, 즉위식서 젤렌스키·밴스 회동
-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가톨릭 역사상 최초로 미국인 출신 교황으로 취임한 레오 14세가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즉위 미사를 통해 제267대 교황으로 공식 취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초대 교황 성베드로를 계승하는 상징물인 '어부의 반지' 착용과 팔리움 의식이 진행되며 종교적 의미를 강조했다.
교황은 첫 강론에서 사랑과 일치가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맡기신 사명의 핵심이자, 세계 평화를 위한 교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첫 번째로 교황 전용차 '포프모빌'을 타고 성베드로 광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군중의 환호를 받았다.
성베드로 대성전 지하에 안장된 성베드로 무덤을 참배한 후 미사가 시작되었으며, '팔리움'과 '어부의 반지'를 착용하는 의식이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꼽혔다.
어부의 반지는 교황 권위와 성베드로 후계를 상징하며, 레오 14세의 반지에는 그의 이름과 교황 문장이 새겨져 있다.
이날 미사는 전 세계 150개 이상의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미국과 우크라이나 등 주요 국가 대표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미국 부통령 JD 밴스와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사 후 회동을 가졌으며, 바티칸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종전 협상 장소로 활용될 가능성에 대해 언급되었다.
교황은 사랑과 일치를 강조하며 가톨릭 내부 단결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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